난 학창시절 통틀어 가장 잘 봤던 시험이 수능이다. 덕분에 행운이 이어져서 서울로 대학을 왔고 연봉도 높은 직장에도 다니고있다.
수능을 잘 볼 수 있었던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연 달 주 단위로 계획을 세웠으며, 쉬는시간에 수학문제를 풀고, 화장실을 가며 영단어를 적어놓은것을 봤다.
하지만 가장 큰 요인은 상상이었다. 수능이 멀리 있었던 시기에는 매일 밤 잠들기전에 상상을 했다. 서울에 있는 좋은 대학에 가서 밴드동아리에 들어가서 드럼을 쳐야겠다고 상상했다.(결국 대학가서 거의 드럼만 치고 밴드 사람들이랑 노는게 대부분의 일상이었다).
그리고 수능 2주전부터는 수능 하루를 시뮬레이션 했다. 정확한 시간은 오래돼서 기억은 안난다. 아침 몇시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시험 시작전에 어떻게 준비를 할거고, 언어는 내가 잘 읽던 비문학부터 풀고 등등... 점심은 무엇을 먹고 영어시험전에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며 긴장을 풀었고, 듣기평가 전에 한 두문제를 풀고 듣기평가를 할때쯤까지 상상했을때 잠이 들었다.(그나마 제일 잘했던 과학이 마지막시간이라 다행이었다)
이런 내 목표를 구체적으로 상상 했다. 진짜 디테일하게... 그래서 그 상상과 생각 덕분에 내 무의식이 작용했고, 그렇게 내 행동마저도 무의식적으로 나오게 된듯 하다.
지금은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구체적 금액도 있고, 퇴사 후 목표도 정해두었고, 현재의 재무제표 미래의 재무제표도 만들어두었다) 세계를 떠돌아 다니며, 세계인들의 문화와 시각을 느끼며 사업을 하는 상상을 한다.
집은 한강이 남쪽으로 보이는 곳이다. 아침에는 한강물에 반사되어 눈부신 빛때문에 깰 것이다. 그리고 커피를 내리고 창가에 앉아 책을 볼 것이다.
차는 전기차를 생각중이다. IX3나 C40, EQC중에 골라볼 생각이다. 거실은 서재로 꾸밀것이다. 티비는 작은 방에두고 특별히 봐야할게 없으면 가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상을 매일 한다. 서울에 있는 대학을 꿈꾸었던 고3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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