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부의 인문학 - 브라운스톤(우석)

탸횽 2021. 6. 1. 10:45

꽤나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지만 게시판을 보니 독후감을 쓰지 않았더라... 그래서 다시 한 번 읽고 독후감을 쓰기로 했다. 한 번 읽었던 책이어서 그런지 저자의 필력이 좋아서인지 정말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와닿는 내용도 더 많게 느껴졌다.

 

 저자는 돈의 흐름을 꿰뚫어 보는 통찰이 없다면 성공은 우연일 뿐 절대 반복되지 않는다고 했다. 정말 동감하는 문구이다. 자본주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돈의 흐름을 모른다면 결국 벌어들인 돈은 다시 새어나가게 된다.

 이런 돈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 저자는 독서에서 많은 통찰력을 얻었다고 했다. 독서는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다. 책을 읽으면 그 사람의 삶을 짧은 시간내로 배울 수 있다. 그렇기에 남보다 몇배 더 삶을 사는 것과 비슷하고 할 수 있다. 

 주식 투자에서 완벽한 성공은 시장과 반대의 입장에 서 있는데, 시장이 틀리고 내가 옳았다는 것이 밝혀질 때 온다고 한다. 이런 통찰력이 바로 돈의 흐름을 꿰뚫어보는 것이지 않을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너무 많은 정보들 때문에 정확하고 완벽한 정보를 얻기가 힘들다. 그래서 이 정보들을 선별하는 능력을 키워야한다. 같은 정보를 가지고 남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성공 할 수 있다. 이 통찰력이 바로 독서에서 나온다고 한다. 이런 통찰력을 바탕으로 가짜돈인 화폐가 아니라 진짜 돈인 자산(주식, 부동산 등등)을 가져야한다.

 

 

 마이클 포터가 소개하는 5가지 경쟁 요소

 - 이 5가지 요서를 보면 기업의 수익성을 볼 수 있다.

1. 신규 진입 위험 --> 진입 장벽이 없다면, 즉 누구나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면 큰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2. 라이벌 기업 간의 경쟁 --> 경쟁 기업 수가 적을수록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3. 구매자의 교섭력을 봐야한다 --> 예를들어 상위 업체에 납품을 하는 상황이라면 구매자의 가격 결정력이 크기 때문에 부르는게 값이 되어 수익성이 낮아진다

4. 공급자의 교섭력을 봐야한다 --> 기업이 원재료를 사올 수 있는 곳이 한 곳 뿐이라면 높은 값을 지불할 수 밖에 없다. 수퍼을이 존재하는지를 보아야한다.

5. 상품의 대체 위협을 봐야한다 --> 피처폰을 대체하는 스마트폰이 나오며 피처폰 사업은 망해버렸다.

 

 

 시장은 도덕적 기준으로 보상하지 않는다. 우리는 노예의 길을 택해서는 안된다. 자유는 경쟁이 기본이고, 노력이 기본이고, 책임이 기본이다. 경쟁하기 싫고 노력하기 싫고 책임지기도 싫은 미성숙한 대중이 쉽게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이게 파시스트 같은 공산주의다. 노예의 길을 걷지 않으려면 대중이 자유를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 성숙해야한다. 어린애처럼 요구만 할 게 아니라 스스로 노력하고 경쟁을 받아들이고 책임을 질 줄 아는 성숙함을 가져야한다. 시장경제에서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노동자의 노력이 아니다. 노동자가 얼마나 힘들었냐는 중요하지 않다. 고객이 얼마나 만족했느냐에 따라서 가격이 결정된다. 시장경제에서 성공하려면 자신의 기준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고 타인의 요구를 만족시켜주기 위해서 노력해야한다.

 

 

 부자가 되는 비결은 저축하고, 또 그 돈을 투자하는 데 있다. 저축하고 투자하고 또 저축하고 투자하고.... 지루한 반복이 부자로 가는 길이다. 참으로 어려운 시기이다. 월급쟁이와 저축만으로는 부자가 되기 힘든 세상이니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세상에 불평만 하고있을 수는 없다. 이럴때 저자는 푸른 들판의 붉은 메뚜기 이야기를 떠올린다고 한다.

 

붉은 메뚜기는 이렇게 불평 했다. "왜 들판이 푸른거야? 들판이 붉어야지. 정말 세상은 잘못되었군." 그러는 사이에 그 메뚜기는 새의 눈에 띄어서 먹잇감이 되고 말았다. 불평은 해결책이 아니다. 용감하게 세상을 뒤엎을 혁명가가 되거나 그렇지 않다면 적응 하는 수 밖에 없다. 

 

우리도 똑같다. 저금리시대에 집값도 비싸서 사기도 힘든시기이지만 어쩔 수 없다. 정부의 정책만 바라고 앉아있을 수는 없다. 어떻게든 적응하고 순응해서 무엇이라도 해야한다. 

 

 

 투자를 할 때에는 인간의 생각에대해서 알아야한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은 인간의 생각은 2가지가 있다고 한다. 빠른생각과 느린생각이다. 투자를 잘 하려면 느린생각 방식으로 생각해야한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빠른 생각 방식으로 생각하고 투자하기 때문에 실패한다고 한다. 빠른생각으로 생각을 하는 것은 직관적으로 머릿속에 그럴듯한 정답이 떠오를때 나타난다. 이것은 항상 의심을 해야한다. 투자를 결정하기전에 숫자로 봐야하고, 직관적으로 머릿속으로 정답을 그려서는 안된다. 이런 인간의 본성을 알아야 투자에 성공 할 수 있다.

 

 

 

역시나 훌륭한 책이었다. 인문학의 대가들의 말들을 인용해서 투자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서 잘 이야기 해주셨다. 투자를 하는 방법에대해서보다는 투자에 임하는 마인드에 더 초점을 맞추면 좋을듯 하다. 앞으로도 독서는 꾸준히 할 것이고 투자하는 기업을 선정할 때에도 빠른생각보다는 느린생각을 통해 천천히 생각하고, 직관적인 생각보다는 숫자로 명확하게 나타낼수 있는 지표들을 보고 결정 할 것이다.